털실 한뭉치만 있으면 돼! 초간단 미니목도리

털실 한뭉치만 있으면 돼! 초간단 미니목도리

 

때로 기술은 몸에 새겨진다.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일단 올라타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이경애 마스터에게 털실과 바늘이 주어지면 나머지는 손의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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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목도리

털실 한 뭉치로 완성할 수 있어서
처음 뜨개질을 시작할 때 만들기 적당해요.
작지만 보온성이 뛰어나서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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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하는 색의 털실을 골라 대바늘에 감아 코 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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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늘에 가로로 10코를 만든 뒤 아래로 길게 이어 붙여 길이를 늘리는 단 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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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털실을 다 사용할 때까지 단 작업을 통해 목도리의 길이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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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무리 매듭을 짓고 남은 털실은 코 사이사이에 넣어 정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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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를 완성하고 남은 실은 10cm 정도 남겨서 사이사이에 감춘다. 바싹 잘라 없애면 오히려 지저분하다. 세탁 후에는 바닥에 펼쳐 말리는 것이 좋다.
 

마스터 이경애

여름이면 봉숭아 물로 손톱을 물들이고 싶어지는 것처럼 겨울이면 뜨개질로 만든 목도리가 생각난다. 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은데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것이 뜨개질을 시작하게 된 계기다.
이경애가 처음 대바늘 뜨기를 배운 곳은 학교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자연히 잊고 지냈는데 우연히 딸 아이의 숙제를 도와 주면서 다시 털실과 바늘을 손에 쥐게 되었다. 다시 뜨개질의 매력에 빠진 그녀는 무릎담요, 인형, 프린터 덮개, 바구니 등 다양한 생활 소품을 만드는 데까지 실력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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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은 털실과 바늘만 있다면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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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뜨기로 완성한 작은 인형들.
 
쉽지는 않았다. 뜨개질은 입체감이 있는 물건일수록 도안을 정확하게 읽고 작업해야 하고 산수 능력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뜨개질만큼 중도 포기자가 많은 취미도 없을 텐데 그녀가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처음에는 완성했을 때의 보람이 컸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게다가 손이 바느질을 기억하고 알아서 움직이는 덕분이죠. 공방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에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는 그녀의 손은 계속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루아침에 그녀와 같은 움직임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일단 털실과 바늘을 손에 쥐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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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쉽게 뜰 수 있는 아이템인 모자. 여러가지 색이 섞인 털실을 사용하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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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잡지나 책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직접 도안을 만들기도 한다. 
 
공방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궁금합니다.
뜨개질이 처음인 경우 바늘과 실을 잡는 방법부터 알려드려요. 일대일 레슨이라 쉽게 초보도 배울 수 있어요. 겨울에는 목도리나 모자를 많이 만들어요. 바구니, 파우치, 미니 선인장 같은 인테리어 소품도 초보들이 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뜨개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남녀노소 누구나 곧잘 할 수 있다는 거에요. 특히 나이가 들어도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손이 기억하고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배우러 오시는 남자분들도 계신데 처음엔 바늘을 부러질 듯 세게 잡는 등 서투르지만 몇 번 코를 뜨다 보면 잘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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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뜨기는 짜임이 굵어 빠르게 완성할 수 있지만 코바늘은 시간이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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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색감을 살려 예쁜 모티브를 만들기에 적당한 코바늘뜨기.
 
credit
edit 김주혜 photograph 양우성 assist 강한길
master 이경애 ▶ 프로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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