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손길이 만들어낸 나무 주걱

느린 손길이 만들어낸 나무 주걱

 
양평에 위치한 목공방 니어바이에서 손으로 나무를 깎아 만든 조리도구를 만났다.


1 나무에 따라 다른 결을 지닌 키친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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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와 도마, 주걱, 드립커피 거치대 등 주방 소품들을 직접 만들었어요. 
먼저 만들려는 도구에 따라 호두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떡갈나무 등 다른 종류의 나무를 선택합니다. 각기 다른 나무가 가진 색감과 특징, 견고함을 따진 뒤 나무가 가진 나뭇결과 형태를 최대한 살려 자연스럽게 디자인해요.

2 커피와 잘 어울리는 스쿱과 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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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커피 스쿱은 커피를 마실 때마다 늘 사용해요. 마치 작은 종지에 손잡이가 달려있는 듯 도톰하고 귀여운 모양이 특징이죠.
끌로 파내고 조각도로 깎아내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다소 투박해 보여요. 하지만 그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답니다.

3 사용할수록 멋스러워지는 나무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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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도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파서 만든 나무 스푼을 만들었어요. 스푼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세척할 일이 많죠. 천연 오일로 마감했기에 물에 닿으면 다소 거칠어 질 수 있어요.
이럴 때는 건성유를 바르고 하루 정도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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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바이 나무 작품들과 잘 어울리는 스티치 장식의 패브릭. 공방 곳곳에는 니어바이의 감성을 꼭 빼닮은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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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접시와 볼은 어떤 테이블이나 음식에도 잘 어울린답니다. 목공은 다른 공예에 비해 힘도 들고 다루기도 까다롭지만 물성 자체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요.

4 투박함이 멋스러운 주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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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짓는 밥과 공을 들여 깎은 나무 주걱은 어딘가 닮았어요. 호두나무로 만든 손 맛 나는 이 주걱은 공방 클래스와 문호리 리버마켓에서도 인기 만점이랍니다.
손으로 쓱쓱 그린 밑그림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양에 손맛 나는 칼자국이 더해져 더 멋져요. 손잡이 또한 곡선처리 되어 그립감도 좋고요.
나무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 세척도 잘 돼서 굳이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친환경적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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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호두나무, 조각도(환도, 접목도, 평환도), 망치, 아마씨유(또는 호두오일) 적당량

만드는 법

1. 나무판을 두께 1.8cm 길이 25cm, 너비 13cm로 잘라 대패질한다.
2. 나무에 구상한 주걱 모양대로 그림을 그리고 환도로 주걱의 둥근 부분을 파낸다.
3. 밴드소(Bandsaw)로 주걱의 모양대로 컷팅한 뒤 드릴 프레스로 손잡이 끝부분에 구멍을 뚫는다.
4. 주걱의 뒷면을 평환도로 깎고 접목도로 다시 손잡이와 주걱 뒷부분을 깎는다.
5. 앞면의 주걱 둥근 부분을 작은 환도로 칼자국의 질감을 살려 다듬는다.
6. 주걱에 오일을 바르고 2일 동안 완전히 말린 뒤 다시 오일을 바른다. 이 과정을 총 3회 반복한다.

▼아래의 영상에서 보다 자세한 방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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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성유를 발라주세요
나무로 된 조리도구에 사용하는 오일은 반드시 건성유를 사용해야 해요. 일반 오일(비건성유)을 바르면 오일이 건조되지 않고 산패되어 손에 묻어납니다. 오일을 바른 뒤에는 서늘한 곳에서 말리고 완전히 건조된 뒤 덧발라야 합니다.

2 오일을 발라 관리해요
나무로 된 조리도구는 푸석해질 때쯤 한 번씩 오일을 발라주세요. 2달에 한 번 정도 건성유를 바르고 하루나 이틀 정도 건조한 뒤 사용하면 됩니다. 혹시 곰팡이가 피면 대패질을 해서 다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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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최호정,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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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호리 리버마켓을 찾았다. 그곳에서 북적이던 수많은 부스 중 <톰소여의 모험>에나 등장할 법한 오두막집이 단연 눈에 띄였다. 게다가 그 앞에 진열된 나무 그릇과 스푼 등 키친 툴은 모두 갖고 싶을 만큼 탐이 났다.

이 주옥같은 키친 툴을 만드는 이는 바로 목수 최호정과 그의 아내 이상미씨다.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생활에 염증을 느껴 선택한 양평에서 정갈한 흰 집을 짓고 살아가는 부부.
니어바이(nearby), 이미 행복은 가까이 있다.
'이미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니어바이(nearby)의 숨은 뜻을 듣는 순간, 그들의 삶에 대한 시선이 느껴졌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은 우드 키친툴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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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품에 대한 구상마저 즐거운 작업이라고 말하는 이상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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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해 모든 제품을 직접 만든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최호정씨.


credit
edit 김은진 photograph 양우성
master 최호정, 이상미 ▶ 프로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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